위대한 자식 교육법 8

위대한 자식 교육법 8--교육은 위선에서 시작되었다.
                                                      원  철

  태초에 인간은 사냥을 하고 짐승과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면서 살아왔다.
  교육이라는 것은 사냥하는 것이 전부요 아니면 그간의 경험을 구전으로 전하면 그뿐이었다.
  사람이 많아지면서 교육은 차차로 복잡해져갔다.
  삶이 복잡하면 할수록 위선은 그만큼 커져간다.
  밥 먹고 자고 싸는 단순한 일상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법칙으로 발전한다.
  이 단계에서 교육은 법칙을 비호하고 변호하면서 당연시해진다.
  그것은 분명한 죄악이었다.
  어찌 인간이 인간을 교육하며 양성하겠는가?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모순이 발생하는 인간의 신체조직으로 어찌 인간을 위해 완전한 교육을 행사하겠는가?         
  교육은 최소한의 필요를 위해 계획된 최대의 방탕이다.
  모순은 교육으로 인해 더욱 큰 불행을 일으킬 것이다.
  교육의 바탕을 알았다면 좀더 신중한 자세가 필요했다.
  새로운 것을 알려주어 그 이득 보다는 더 큰 재앙이 내포해 있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장자는 무위자연을 말했고 공자는 인의도덕을 주장했다.
  성현의 언어들은 최상의 법문이 되어 인간에게 죄책감과 정신이상을 불러왔다.
  최상의 인생이 이것이라고 떠드는 신들에게 나는 “입 다물어!” 하고 명령하고 싶다.
  인생 자체에는 신도 성현도 아무런 말을 할 권리가 없다.
  왜냐하면 이 세상을 사는 사람들 그 자체가 세상의 주인이요 그 자체로써의 인생이지 신과 성현의 인생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인들은 때론 신과 성현을 숭배한다. 그러나 그 맹신이 우리를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우리의 주인이란 무엇일까?
  그 “무엇!” 그것이 우리의 영원한 숙제다.
  그 숙제는 경험으로 풀어서 되는 것이 아니요 고뇌로 해답이 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     
  그동안 우리는 세상을 보다 쉽게 그리고 필요를 위하여 교육이 존재해왔다.
  그러나 교육은 스스로를 제시하는 것에서 만족해야한다.
  교육에 있어서 절대가 없는 것이 절대의 법이다.
  그건 교육이 가진 절대의 업이다.
  항상 스스로 발견하고 스스로 완성하는데서 교육은 출발한다.
  성현과 신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살고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삶이요 또한 그 삶을 위한 교육법이다.
  교육이 목적과 수단이 되어 난무하고 있다.
  가치관은 뚜렷한 목표만을 향해 미친 듯이 치달아 가로막는 것은 닥치는 대로 베어 넘긴다. 
  우리는 이미 이 수단과 방법에 죽어버렸다.
  좀더 어리석고 자연스러운 “우리의 추장”은 사라졌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사냥을 이야기하면서 좀더 과장이 된 전설을 삶으로 받아드린 낭만이 사라졌다.
  우리는 그 추장의 재생을 위해 건배해야한다.
  때로는 영화배우가 되기도 하고 연극판 위어서 노는 연극인이 되기도 해야만 한다.
  왜냐면 모닥불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완전한 주인이기에 주인을 잃은 교육은 필요 없다.
  삶을 이래라 저래라 명령하는 교육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스스로의 삶을 위해 밝혀 가는 주관이 명검이 되어 조건을 베어 넘겨야 한다.
  차라리 부와 가난을 등한시한 주관을 우린 반기고 싶다.
  그것이 하나의 교육일지라도 말이다.
  “모닥불의 건배”를 잃지 않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