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자식 교육법 2
-여자아이의 여우짓
원철
우선 부모는 아이를 아이라고 보는 데서 교육의 빈 공간이 생긴다.
나는 이 공간을 실망의 공간이라고 부른다.
아이를 객관적 위치에서 생각해 보면 부모와 나라는 개인과 개인의 관계가 성립한다.
즉 부모와 아이는 엄연히 남이다.
인생과 인생은 서로 동조를 할 뿐 하나가 되지는 않는다.
아이의 인생에는 삼생의 인연이 있다.
과거 현재 미래에 성립하는 삼생의 인생이 있다면 지금의 아이는 과거전생으로부터 온 남남 즉 어른이었다는 관계다.
단 세상에 나오면서 세상의 법을 따른다.
세상의 법이란 아이는 아이로 어른은 어른으로 살아야만 하는 숙명이다.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천명이다.
천명이기에 아이는 동조한 것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아이의 교육함에 있어 때로는 어른으로써의 예의가 필요하다.
소정이라는 여자아이를 예로 들어보자.
소정이는 일곱 살이다.
예술단에서 아이를 분장시켜 사진을 찍을 때다.
소정이는 내 귀에 대고 “스님 나 맨 꼴찌에 할게요.” “왜 그러는데.” “히히히 스님 나중에 하면 남들 하는 것 다보고 난 제일 잘할 수 있잖아요.”
소정이 차례가 왔다.
나는 소정이 어머니에게 “소정이는 보통 여우가 아예요?” 했더니 소정이 어머니는 “쟤는 요 지 오빠 친구...”라고 하자 소정이는 소리를 빽하고 지른다.
“엄마 그만해!”
소정엄마는 소정이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 이야기 했다.
소정이가 오빠친구를 좋아해서 오빠친구가 집에 놀러오면 옷을 일곱 벌이나 갈아입는다고 했다.
그러자 소정이는 크게 울면서 “우리 엄마는 주책이야. 나 못 살겠어!”한다.
소정이는 분장을 세 번이나 다시 해야만 했다.
나는 그때 깜짝 놀랐다.
어린 소정이의 행동이 남다르다는 것이었다.
그 후로 십년을 여자아이들을 일상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소정이의 행동을 생각했다.
여자아이들에게는 특유의 여성행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랑하는 감정이 생길 때 주로 나타난다.
샘 날 때하고는 다르다.
다른 여자아이가 예쁜 핀을 머리에 꼽고 학교에 왔다고 가정을 해 보자.
이 때 여자아이는 그 아이의 머리핀을 빼서 내 머리에 꼽고 싶거나 머리를 풀어헤치고 싶어 한다.
이런 행동은 시샘에 겨운 행동이지 정통 여우짓은 아니다.
아이가 여우짓 할 때 어른들은 어린이라고 무시하면서 폭언을 하거나 때리기까지 한다.
이 때의 아이는 실망이라는 공간을 갖게 된다.
실망의 공간이란 “우리 엄마는 무식해” “어른들은 미워” 하고 생각하다가 병적 집착이 되는 공간이다.
실망의 공간이 커지면 사춘기나 어른이 된 후 아이는 어떤 빗나간 행동으로 되돌아올지 모른다.
그 실망이라는 공간은 럭비공이 되어 튀어져 나간다.
가출, 도벽, 음행, 폭력, 살인, 도박, 사치, 비양심, 등 범죄행위로 나타나면 걷잡을 수 없다.
처음 실망 시에는 엄마가 하는 말은 믿지 않을 것이고 또한 원초적으로 무시하기 시작한다.
거기에다 현 사회와 국가, 세계로 이어지면 심각하다.
인간세상은 실망할 일이 많지 만족할 일은 드물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의 아이들을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그것의 해결방법으로 불교의 선을 권하고 싶다.
참선은 나를 찾는 공부다.
나를 되돌아보면 더 큰 나를 알게 된다.
아이들에게 참선을 시켜보면 예상 외로 잘한다.
처음엔 약 5 분에서 10 분 정도 하다가 차차로 늘려간다.
집 보다는 사찰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것이 좋고 엄숙한 분위기를 익히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실망의 공간을 만들지 않으려면 부모들은 평소 어린아이에게 약간의 잘못으로도 사과하는 버릇을 길러야 한다.
사과할 때도 구체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엄마는 그 오빠가 맘에 들지 않아서 그랬는데, 사실은 소정이가 자랑스러워서 스님한테 너를 돋보이게 하려고 말한 거야. 엄마한테는 소정이가 최고 거든” 하는 것이 좋다.
여자아이의 여우짓은 대략 만 2 세 이상이면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0 세의 아이가 낯가리는 행동도 이에 포함이 된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영적본능이다.
완전한 여우 짓은 만 4 세에서 만 6 세 사이에 완성된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여성으로써 인정해 주는 것이 좋다.
이성인 아빠는 함부로 무릎에 앉히거나 안아주는 행동을 조심스럽게 해야만 한다. (적당한 사랑(설명이 된 행동)이 필요하다는 뜻)
일단 태어난 아이는 영적본능(뇌파, 어떤 신호, 감정의 교환)으로 대화를 한다.
이 때의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과 일상의 감정 등을 모두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방을 따로 써야지 아이가 어리다 해서 행동을 마구하면 아이도 마구하는 무대책의 아이가 된다.
아이에게는 많은 자연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꼭 권하고 싶은 것은 성현을 함께해 주는 것이다.
수수성의 극치에 다다른 아이는 분명 대단한 영웅일 것이다.
난 그 초인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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