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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재일 법회

글쓴이 : 정자혜 날짜 : 2006-10-14 (토) 11:03 조회 : 525
일체세계의 일체중생을 단칼에 목을 쳐 피가 강물이 되어 흘러도 일점의 인과가 없다.
왜냐하면 중생이라는 자체가 망상이요 꿈속에 허공을 수놓는 허공화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망상이 없으면 일체중생도 없다. 일체중생이 없으면 도를 얻는 것이요. 한번 도를 깨치면 영원한 진실의를 얻으니 진실의에는 중생이라는 이름이 없다.
고로 고인은 망상을 이용해 중생을 제도하고 중생은 망상으로 인해 윤회고를 받는다.
도인은 꿈이 꿈인 줄을 알지만 중생은 꿈이 진실인 줄을 알아 집착하고 탐착하여 팔만사천 죄업을 받는다.
꿈이 꿈인 줄을 알아 집착을 없애는 것이 수행이요, 이왕 수행자가 되었으면 한 치의 오차가 없는 수행을 완성해야한다. 물방울이 떨어져 바위를 뚫듯이, 한점의 물방울이 모여 대해를 이루듯이 수행하면 어느 날 불가사의한 불성체험을 얻으리니 꼭 믿어야 한다. 이 때에 이르러 더더욱 정진하여 마음이 우주 같은 장벽이 이루어 질 때 긴 한숨을 내쉬고 매끄러워질 때까지 가만히 쉬어라. 때가 되면 자연히 팔만사천 위의가 갖추어지고 정토장엄이 쉬이 이루어지리라.
입으로 바람을 불면 팔만사천법문이요
손을 휘두르면 팔만사천 위의로다
고요히 가라앉았어도 팔만사천세계는 스스로 풍화하고
불길을 피워 팔만사천세계를 만들어도 한 털끝 움직임도 없다.
천하에 우뚝한 부동의 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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